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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체 여중생 상습성폭행…짐승 같은 주민들 본문
정신지체 여중생 상습성폭행…짐승 같은 주민들
SBS | 입력 2010.07.22 21:24
< 앵커 >
한마을 주민들이 정신지체 여중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끔찍한 일이 드러났습니다. 가해자는 20대부터 70대까지 심지어, 아버지와 아들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TJB, 최윤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충남 공주의 한 마을에서 주민 9명이 성폭행 혐의로 한꺼번에 구속됐습니다.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여중생 A 양을 같은 마을과 이웃 마을 주민들이 2008년부터 올해초까지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겁니다.
경찰 조사결과 70대부터 20대까지, 심지어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성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관계자 : 1차 조사에서 아버지가 구속됐고, 추가로 조사하니까 또 아들이 있고 그렇게 나왔어요.]
이들은 용돈을 주거나 휴대폰을 사준다며 피해 학생을 유인해 자신들의 집과 차량에서 몹쓸 짓을 했습니다.
[마을 주민 : 부끄러워서 입도 못 벌려요. 솔직한 얘기로… 어디나가 고개 숙이고 간다니까요.]
< sync > 경찰 조사결과 A 양은 물론 A 양의 어머니도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이들의 파렴치한 범행은 수년 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학교 상담과정에서 이들의 범행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피해 학생은 현재 한 보호시설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성폭행에 가담한 주민이 더 있는지 여부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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