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조조자식들 본문
설명이 필요없는 역사소설.....삼국지.
더더욱 설명이 필요없는 영웅삼걸.....조조, 유비, 손권.
이 세 영웅중 조조(曹操)는
권모술수에 능한 정치가, 용병술에 뛰어난 전략가, 시재(詩才)에 탁월한 문장가로
천자를 잔인하게 깔고 뭉개면서 위(魏)나라의 실권을 틀어쥔 난세의 간웅이져.
그러나 천하에 두려울게 없던 그에게도 골칫거리가 있었으니
그건 다름아닌 자식넘덜의 못말리는 애정행각 때문이었슴다.
조조의 아들은 조비, 조장, 조식, 조웅 4명의 배다른 자식덜임다.
조비(曹丕)......
장남인 이넘은 늘~~ 동생인 조식(曹植)에게 치여 지냈슴다.
어릴때부터 셋째아들인 조식의 영특함이 워낙에 돋보여서
조조는 장남을 제치고 삼남인 조식을 후계자로 삼으려고까지 했슴다.
과연 조비는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멍청하기만 했었냐?
헛....그게 아님다......조비 이넘도 한 머리 하는 넘임다.
8살에 이미 문장을 지을 줄 알았을 정도로 두루 경전에 통달한 천재로서
중국 문학사중 7언시의 시조이자, 중국 최초의 문학비평가로 추앙 받는 넘임다.
게다가 쌈질 칼질에도 뛰어나 여러 전투에서 공을 세우기도 하여
가히 문무를 겸임한 보기드문 인재로 여러 여성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 넘임다.
우덜이 가끔 골머리를 앓는 "논문"이라는 단어도
이넘이 쓴 책에서 처음 사용된 것일만큼 독창적인 두뇌를 가졌던 넘임다.
다만....삼남인 조식이 그보다 뛰어난게 운명이라면 운명인거죠.
조비......
이넘은 장남답게 점잖고 온화한 것처럼 보였으나
속마음은 괴퍅 고약한 제 아버지의 성격을 고스란히 물려 받은 넘임다.
이넘이 털 숭숭 나기 시작한 사춘기때 저지른 불륜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조조의 여동생인 조연(曹娟).......헉?
그러니깐 아버지의 여동생...즉, 고모였다 이검다.
조연(曹娟)은 조비보다 한 살 위인 발라당까진 모던걸.
어릴적부터 아버지의 방탕함을 목격하며 자라서 그런지
온통 그 방면에만 호기심천국 채널을 맞춰놓고 있었고
어른들 몰래 꿀단지, 흑장미 등의 패사(稗史)소설만 탐독했던 뇨자임다.
에로소설의 내용을 실습해 보겠다고 맘먹은 그녀가 점찍은 대상은 조비!!
자기방으로 놀러온 조비를 향해 그녀는 은근짜하게 미소를 던지며 작업에 들어가는데
조비는 한 살 위인 고모와 어릴적부터 소스럼없이 지내던터라
이게모야? 이게모야? 하며 몸을 맡겼다가 그만 선을 넘게 된검다.
지지배덜이 사내덜보다 조숙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 같은가 봄다.
금지된 사과 맛을 보게 된 두 남녀는
기회만 있으면 방문 걸어 잠그고 불륜을 거듭하다가
막내동생 조웅(曹熊)에게 들키고 말게 됨다.
조웅(曹熊).....
넷째 아들인 이넘은 잘난 구석 하나 없는 별볼일 없는 넘으로서
"나도 불륜의 역사에 기록되고 시포요...."라는 목표대로 기록된 넘임다.
이넘의 불륜대상은 여동생인 조기(曹綺)......또....허걱!
장남인 조비보다 한 술 더뜨는 넘이져?
조웅의 불륜은 따지고보면 장남인 조비때문에 비롯된 검다.
어느날 조웅이 여동생 조기를 데리고 장남인 조비에게 놀러 갔었는데
하필이면 조비와 고모가 뒤엉켜 있는 장면을 목격한 검다.
조웅이 놀라 달아나려 하자 조비와 고모는 천연덕스럽게
멀바? 너네덜두 함 해바바.....
보기엔 힘들어 보여도 기분 쥐겨....이렇게 꼬드겼다는 검다.
조웅과 여동생 조기는 걸음아 날 살려라 숲으로 도망가다가
잠시 한 숨 쉬며 호흡을 가라앉히는데 이게 웬일임까?
호흡이 가라앉기는 커녕 점점 가빠지고 거칠어지더니
누가 먼저랄거 없이 둘이 한몸이 돼 버리고 만검다.
얘네덜두 얼마안가 꼬리를 잡히게 되죠.
삼남인 조식(曹植)에게 들켜 버리고 만검다.
조식(曹植).....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이 등장하는군여.
이넘의 총명함때문에 장남이 늘 구박당했다구 말씀드렸져?
조식의 시재(詩才)는 당대의 대가들도 껌뻑 피똥싸게 만들 정도로
말을 하면 논문이 되고, 붓을 대면 문장이 되는 경지였슴다.
얼마나 그의 작품들이 만고에 뛰어 났냐 하면
당나라의 두보가 나오기까지 그는 모든 시인의 이상상(理想像)으로 군림했슴다.
조조, 조비, 조식을 일컬어 삼조(三曹)라 하여
"문학사상의 공자(孔子)"라 칭송하였는데 그중 으뜸은 역시 조식였슴다.
조조도 이런 조식을 어여삐 여겨 후계자로 삼으려고 했었으나
너무 감성에 치우친 행동, 무절제한 과음, 게으름과 태만으로
조조의 신임을 잃어 그만 후계자 경선에서 탈락하고 말죠.
이런 범생이인 조식이 건드린 여인은 .....조조의 애첩 !!!
아버지의 애첩과 놀아 났으니 사자의 콧털을 뽑은거나 진배없죠.
것뚜 간뗑이 크게 애첩의 방에 들어가 놀아 제낀 검다.
조조가 자신의 쾌락을 위해
거대한 아방궁을 건설하였으니 그 이름은......동작대(銅雀臺).
총 5층의 닐리리 기와집에 각층의 방 갯수는 125개.
그 방마다 쭉빵미녀 한 사람씩 짱 박아 놓았으니.......
에 또 ...5 곱하기 125는.....헉 625명 !!!
조조의 애첩 옥패(玉佩)는 그 625명 중에서 으뜸가는 여인........
조조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우쭐한 기분은 그저 잠시일 뿐.
푸석거리는 늙다리 조조의 몸은 옥패를 감질나게 만드는 주범에 불과한거죠.
육욕에 눈 먼 그녀의 마수에 걸려든 넘은 인텔리 시인 조식.
낭만파 조식은 육체파 옥패에게 한 코에 걸려 들었고
신음소리 의성어만 알던 옥패는 인텔리 시인의 싯귀에 뻑 간건 좋은데
그러다 된통 걸려 들었으니....바로 아버지에게 현장을 들킨검다.
노발대발 길길이 뛰는 조조의 면전에 대고
조식은 얼굴색 하나 안 변한채 이렇게 대꾸했다고 함다.
"오륜에 어긋난다는 아버님의 말씀은 이치에 맞지 아니함다..
옥패는 아버님의 애첩일 뿐 제 어머니는 아님다.
아버지에게는 정실 부인이 있잖슴까?
그런 아버지야말로 오륜에 어긋나는 검다.
글고 옥패는 저의 친구이자 동갑내기 임다.
지극히 당연스럽고 격에 맞는 나이라 이검다.
아버님과 옥패의 관계는 원조교제의 쌤플아니고 뭐겠슴까?"
조조도 어이가 없었는지....... 아니면
소문나 봤자 콩가루 집안 공개될까 드러웠던지 꾹 참았다고 함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더니 ...천하의 조조도 별 수 없었나 봄다.
추가사리 3인분
조조가 장남인 조비에게 대권을 물려주고 사망하게 되자
왕이 된 조비는 어릴적 부터 열등감을 느꼈던 조식에게 탄압을 가함다.
조식을 옹호하던 가신들을 모조리 주살시키고
조식의 작위를 낮추는 것도 모자라, 정치 참여를 금지하였고
해마다 새 봉지에 옮겨 살도록 강요하며 엄격한 감시를 하였슴다.
그러던 어느해 연회석상에서 조비는 조식을 불러 명령하기를
"네가 그토록이나 시를 잘 짓는단 말이냐?
글탐...내가 일곱 걸음 걷는 사이에 詩를 지어 봐라.
그렇지 못한다면 내 너를 죽이리라"
아예 화근을 없애려 죽이기로 작정한 셈이죠.....
그러나 조식은 명령이 떨어지자 마자 처연하게 시를 읊슴다.
콩대를 태워서 콩을 삶으니 [煮豆燃豆기(자두연두기)]
가마솥 속에 있는 콩이 우는구나 [豆在釜中泣(두재부중읍)]
본디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건만 [本是同根生(본시동근생)]
어찌하여 이다지도 급히 삶아 대는가 [相煎何太急(상전하태급)]
`부모를 같이 하는 형제간인데 어찌 이리도 핍박하는가`라는 뜻의
너무나도 잘 알려진 이 칠보시(七步詩)는 이렇게 탄생되죠.
조비도 이 시를 듣고는 너무 부끄럽고 또 너무 감탄해서
한참을 괴로워하다가 조식을 되돌려 보냈다고 함다.
조식의 아픔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슴다.
조식이 사랑하던 절세의 미인 "견일"마저 형인 조비에게 빼앗긴 검다.
견일은 조비의 부인 즉 황후가 돼 아들까지 낳았으나
다른 부인 곽씨의 흉계로 인해 황후의 자리를 빼앗기고 죽음을 당함다.
조식은 조비로부터 "견일"의 유품인 베개를 받아들고
임지로 돌아 오는 길에 낙수가에 이르러
죽은 그녀를 회상하며 "낙신부(洛神賦)"라는 시를 짓슴다.
.................
빨간 입술은 선연하게 눈길을 끌고
새하얀 이는 입술사이에 빛난다
초롱한 눈으로 때로 곁눈질치고
보조개 진 얼굴 귀엽기 그지 없나니.....
.................
맑은 눈동자(明眸) 새하얀 이(晧齒).....
미인을 일컫는 말인 "명모호치"는 이 시에서 비롯된 검다.
더더욱 설명이 필요없는 영웅삼걸.....조조, 유비, 손권.
이 세 영웅중 조조(曹操)는
권모술수에 능한 정치가, 용병술에 뛰어난 전략가, 시재(詩才)에 탁월한 문장가로
천자를 잔인하게 깔고 뭉개면서 위(魏)나라의 실권을 틀어쥔 난세의 간웅이져.
그러나 천하에 두려울게 없던 그에게도 골칫거리가 있었으니
그건 다름아닌 자식넘덜의 못말리는 애정행각 때문이었슴다.
조조의 아들은 조비, 조장, 조식, 조웅 4명의 배다른 자식덜임다.
조비(曹丕)......
장남인 이넘은 늘~~ 동생인 조식(曹植)에게 치여 지냈슴다.
어릴때부터 셋째아들인 조식의 영특함이 워낙에 돋보여서
조조는 장남을 제치고 삼남인 조식을 후계자로 삼으려고까지 했슴다.
과연 조비는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멍청하기만 했었냐?
헛....그게 아님다......조비 이넘도 한 머리 하는 넘임다.
8살에 이미 문장을 지을 줄 알았을 정도로 두루 경전에 통달한 천재로서
중국 문학사중 7언시의 시조이자, 중국 최초의 문학비평가로 추앙 받는 넘임다.
게다가 쌈질 칼질에도 뛰어나 여러 전투에서 공을 세우기도 하여
가히 문무를 겸임한 보기드문 인재로 여러 여성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 넘임다.
우덜이 가끔 골머리를 앓는 "논문"이라는 단어도
이넘이 쓴 책에서 처음 사용된 것일만큼 독창적인 두뇌를 가졌던 넘임다.
다만....삼남인 조식이 그보다 뛰어난게 운명이라면 운명인거죠.
조비......
이넘은 장남답게 점잖고 온화한 것처럼 보였으나
속마음은 괴퍅 고약한 제 아버지의 성격을 고스란히 물려 받은 넘임다.
이넘이 털 숭숭 나기 시작한 사춘기때 저지른 불륜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조조의 여동생인 조연(曹娟).......헉?
그러니깐 아버지의 여동생...즉, 고모였다 이검다.
조연(曹娟)은 조비보다 한 살 위인 발라당까진 모던걸.
어릴적부터 아버지의 방탕함을 목격하며 자라서 그런지
온통 그 방면에만 호기심천국 채널을 맞춰놓고 있었고
어른들 몰래 꿀단지, 흑장미 등의 패사(稗史)소설만 탐독했던 뇨자임다.
에로소설의 내용을 실습해 보겠다고 맘먹은 그녀가 점찍은 대상은 조비!!
자기방으로 놀러온 조비를 향해 그녀는 은근짜하게 미소를 던지며 작업에 들어가는데
조비는 한 살 위인 고모와 어릴적부터 소스럼없이 지내던터라
이게모야? 이게모야? 하며 몸을 맡겼다가 그만 선을 넘게 된검다.
지지배덜이 사내덜보다 조숙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 같은가 봄다.
금지된 사과 맛을 보게 된 두 남녀는
기회만 있으면 방문 걸어 잠그고 불륜을 거듭하다가
막내동생 조웅(曹熊)에게 들키고 말게 됨다.
조웅(曹熊).....
넷째 아들인 이넘은 잘난 구석 하나 없는 별볼일 없는 넘으로서
"나도 불륜의 역사에 기록되고 시포요...."라는 목표대로 기록된 넘임다.
이넘의 불륜대상은 여동생인 조기(曹綺)......또....허걱!
장남인 조비보다 한 술 더뜨는 넘이져?
조웅의 불륜은 따지고보면 장남인 조비때문에 비롯된 검다.
어느날 조웅이 여동생 조기를 데리고 장남인 조비에게 놀러 갔었는데
하필이면 조비와 고모가 뒤엉켜 있는 장면을 목격한 검다.
조웅이 놀라 달아나려 하자 조비와 고모는 천연덕스럽게
멀바? 너네덜두 함 해바바.....
보기엔 힘들어 보여도 기분 쥐겨....이렇게 꼬드겼다는 검다.
조웅과 여동생 조기는 걸음아 날 살려라 숲으로 도망가다가
잠시 한 숨 쉬며 호흡을 가라앉히는데 이게 웬일임까?
호흡이 가라앉기는 커녕 점점 가빠지고 거칠어지더니
누가 먼저랄거 없이 둘이 한몸이 돼 버리고 만검다.
얘네덜두 얼마안가 꼬리를 잡히게 되죠.
삼남인 조식(曹植)에게 들켜 버리고 만검다.
조식(曹植).....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이 등장하는군여.
이넘의 총명함때문에 장남이 늘 구박당했다구 말씀드렸져?
조식의 시재(詩才)는 당대의 대가들도 껌뻑 피똥싸게 만들 정도로
말을 하면 논문이 되고, 붓을 대면 문장이 되는 경지였슴다.
얼마나 그의 작품들이 만고에 뛰어 났냐 하면
당나라의 두보가 나오기까지 그는 모든 시인의 이상상(理想像)으로 군림했슴다.
조조, 조비, 조식을 일컬어 삼조(三曹)라 하여
"문학사상의 공자(孔子)"라 칭송하였는데 그중 으뜸은 역시 조식였슴다.
조조도 이런 조식을 어여삐 여겨 후계자로 삼으려고 했었으나
너무 감성에 치우친 행동, 무절제한 과음, 게으름과 태만으로
조조의 신임을 잃어 그만 후계자 경선에서 탈락하고 말죠.
이런 범생이인 조식이 건드린 여인은 .....조조의 애첩 !!!
아버지의 애첩과 놀아 났으니 사자의 콧털을 뽑은거나 진배없죠.
것뚜 간뗑이 크게 애첩의 방에 들어가 놀아 제낀 검다.
조조가 자신의 쾌락을 위해
거대한 아방궁을 건설하였으니 그 이름은......동작대(銅雀臺).
총 5층의 닐리리 기와집에 각층의 방 갯수는 125개.
그 방마다 쭉빵미녀 한 사람씩 짱 박아 놓았으니.......
에 또 ...5 곱하기 125는.....헉 625명 !!!
조조의 애첩 옥패(玉佩)는 그 625명 중에서 으뜸가는 여인........
조조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우쭐한 기분은 그저 잠시일 뿐.
푸석거리는 늙다리 조조의 몸은 옥패를 감질나게 만드는 주범에 불과한거죠.
육욕에 눈 먼 그녀의 마수에 걸려든 넘은 인텔리 시인 조식.
낭만파 조식은 육체파 옥패에게 한 코에 걸려 들었고
신음소리 의성어만 알던 옥패는 인텔리 시인의 싯귀에 뻑 간건 좋은데
그러다 된통 걸려 들었으니....바로 아버지에게 현장을 들킨검다.
노발대발 길길이 뛰는 조조의 면전에 대고
조식은 얼굴색 하나 안 변한채 이렇게 대꾸했다고 함다.
"오륜에 어긋난다는 아버님의 말씀은 이치에 맞지 아니함다..
옥패는 아버님의 애첩일 뿐 제 어머니는 아님다.
아버지에게는 정실 부인이 있잖슴까?
그런 아버지야말로 오륜에 어긋나는 검다.
글고 옥패는 저의 친구이자 동갑내기 임다.
지극히 당연스럽고 격에 맞는 나이라 이검다.
아버님과 옥패의 관계는 원조교제의 쌤플아니고 뭐겠슴까?"
조조도 어이가 없었는지....... 아니면
소문나 봤자 콩가루 집안 공개될까 드러웠던지 꾹 참았다고 함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더니 ...천하의 조조도 별 수 없었나 봄다.
추가사리 3인분
조조가 장남인 조비에게 대권을 물려주고 사망하게 되자
왕이 된 조비는 어릴적 부터 열등감을 느꼈던 조식에게 탄압을 가함다.
조식을 옹호하던 가신들을 모조리 주살시키고
조식의 작위를 낮추는 것도 모자라, 정치 참여를 금지하였고
해마다 새 봉지에 옮겨 살도록 강요하며 엄격한 감시를 하였슴다.
그러던 어느해 연회석상에서 조비는 조식을 불러 명령하기를
"네가 그토록이나 시를 잘 짓는단 말이냐?
글탐...내가 일곱 걸음 걷는 사이에 詩를 지어 봐라.
그렇지 못한다면 내 너를 죽이리라"
아예 화근을 없애려 죽이기로 작정한 셈이죠.....
그러나 조식은 명령이 떨어지자 마자 처연하게 시를 읊슴다.
콩대를 태워서 콩을 삶으니 [煮豆燃豆기(자두연두기)]
가마솥 속에 있는 콩이 우는구나 [豆在釜中泣(두재부중읍)]
본디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건만 [本是同根生(본시동근생)]
어찌하여 이다지도 급히 삶아 대는가 [相煎何太急(상전하태급)]
`부모를 같이 하는 형제간인데 어찌 이리도 핍박하는가`라는 뜻의
너무나도 잘 알려진 이 칠보시(七步詩)는 이렇게 탄생되죠.
조비도 이 시를 듣고는 너무 부끄럽고 또 너무 감탄해서
한참을 괴로워하다가 조식을 되돌려 보냈다고 함다.
조식의 아픔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슴다.
조식이 사랑하던 절세의 미인 "견일"마저 형인 조비에게 빼앗긴 검다.
견일은 조비의 부인 즉 황후가 돼 아들까지 낳았으나
다른 부인 곽씨의 흉계로 인해 황후의 자리를 빼앗기고 죽음을 당함다.
조식은 조비로부터 "견일"의 유품인 베개를 받아들고
임지로 돌아 오는 길에 낙수가에 이르러
죽은 그녀를 회상하며 "낙신부(洛神賦)"라는 시를 짓슴다.
.................
빨간 입술은 선연하게 눈길을 끌고
새하얀 이는 입술사이에 빛난다
초롱한 눈으로 때로 곁눈질치고
보조개 진 얼굴 귀엽기 그지 없나니.....
.................
맑은 눈동자(明眸) 새하얀 이(晧齒).....
미인을 일컫는 말인 "명모호치"는 이 시에서 비롯된 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