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카톨릭여인 본문
무대는 1700년대 프랑스의 어느 마을.
사이좋기로 소문난 사촌 자매가 심심풀이 땅콩으로
미아리의 유명한 점집에 가서 손금을 봄다.
어라 요거떨 봐라?
대가리에 피도 안마른 10대 지지배덜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시건방지게 점을 치러 와?
어디 보자....복채는 가져 왔어?.....손 좀 내놔 바바....
생명선이 어쩌구....부귀선이 어쩌구......엥?....커헉?!?!
두소녀의 손금을 보며 궁시렁대던 점쟁이가
눈이 똥그래지더니 점괘를 좔좔좔 말하기 시작함다.
"에...또...첫번째 걸.....너는 말야...두번 결혼 할 팔자여.
첫 남편은 벨볼일 없으니 빨라당 걷어차는 게 좋을 거여.
두번재 남편....이게 굉장한 넘이여....그저 꽉 물고 늘어져.
난장이 똥자루 같이 쪼맨하지만 ....황제가 될 넘이야.....
너는 자동빵으로 황후가 되는 거쥐"
"다음 선수...두번째 걸....초년운이 참 개판이네.
넌 말야.....해적선에 납치돼서 노예로 팔려갈 팔자여....쯧.
버뜨!! 네버 기브 업!!
김병현이를 바바.....두번 연짱 홈런 맞고도 팍 뜨잖어?
너는 황제의 눈에 들어 아기를 낳고
나중에 모후가 돼서 그 나라를 통치하게 될거야"
첫번째 소녀는 눈치채셨듯이 나폴레옹의 마눌 "조세핀"이고,
두번째 소녀가 "에메 듀브크"......
" 에메 듀브크"는 점쟁이 말대로 해적선에 납치 돼 터키에 팔려가게 됨다.
카톨릭 국가에서 태어난 소녀가 훗날 이슬람 국가의 모후가 된 건데
요즘의 아프간 사태로 말미암은 종교분쟁도 이런 식으로 풀면 안되나?......
각설하고...
"에메"는 1776년 북프랑스의 낭트로 여행을 떠나
그곳 수도원에서 8년간 조신하게 교육을 받고 돌아오다가
점쟁이 예언대로 해적선에 졸지에 납치 돼버리는 신세가 됨다.
당시 해적선에 잡힌 남자들은 거세되어 환관으로 팔렸고
여자들은 용모에 따라 등급을 매겨
후진 여자덜은 싸구려 사창가나 파출부로,
쭉빵걸은 할렘의 후궁으로 팔려 갈 때 였슴다.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더니 암튼 여자는 워째던 이뻐야 하나 봄다.
"에메"는 겁나게 이뻤나 봄다.
해적선장은 에메를 보고 침을 바가지로 흘리며 껄떡거리다가
"아니지....이 여자를 술탄(황제)에게 헌상하면 장땡이지" 생각하고
그길로 배를 몰아 콘스탄티노플로 감다.
콘스탄티노플은 터키에 점령된 이래 500년에 걸쳐
오스만 제국의 수도로 쨍쨍하니 이름 날렸던 도시이고,
그곳을 지배하던 황제는 술탄 압둘 하미트 1세 였슴다.
중세의 이슬람 문화는 각 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을 때라
유럽 알기를 발 바닥의 때 만큼도 안 여길 그런 수준이었슴다.
그런 만큼 술탄(황제)의 권위나 사치 또한 상상을 초월했슴다.
각 술탄의 할렘에는 적게는 수백명 많게는 수천명의 여자 노예들이
우글우글 대면서 오직 술탄 한 사람만 바라보고 있었슴다.
할렘의 본디 어원은 아랍어로
"깊숙한 것" " 신성한 것" "손 닿을 수 없는 것"이라고 하듯
일단 할렘에 들어간 여인들은 죽을 때 까지 빠져 나올 수 없으며
그 곳에 있는 동안에는 오로지 술탄 한 사람의 눈에 들기 위해
날이면 날마다 몸매 다듬고 성애 테크닉 익히는 걸로 세월 보냈슴다.
숱하게 많은 쯕빵걸들중에서 술탄의 손길이 닿는 여자는 극소수.....
그야말로 하늘의 별을 따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건 당연하죠.
할렘에도 당연히 "이슬람판 여인천하"가 존재함다.
술탄의 어머니, 본부인, 첩, 아들...이런 낯익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당시의 할렘에서도 여인들간의 피 튀기는 파워게임이 있었다 이검다.
"아이고 내 팔자야.....
귀족 집안의 곱디 고운 딸내미인 내가
워쩌다 이런 곳에 끌려와 씨받이를 해야 허나....잉잉"
눈물 콧물로 지새우던 "에메"는 어느 날 퍼뜩 정신을 차림다.
"글고 보이까니.....미아리 점쟁이 말이 딱 들어 맞넹.
글탐 이로케 퍼질러 앉아 울고 있을게 아니라
나도 술탄의 눈에 띄도록 움직여야 되지 않겠어?"
"에메"는 할렘의 여러 패거리덜을 놓고 심사숙고한 끝에
굵직한 몸통 조직에 가입을 하게 됐슴다.
그 덕에 드디어 술탄의 품에 안겨 침실로 직빵하는 행운을 잡고
한 술 더 떠 꼬추 달린 왕자를 생산하는 대박을 터 뜨리게 됨다.
이제 "에메"도 큰 소리 뻥뻥 치고 콧대 세우며
여인천하의 주연배우로 화면 빨 받을라 하는데....
나머지 처첩들이 두손 놓고 맹~~하니 가만히 있겠슴까?
울나라 정치판에서 요즘 유행하는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헤쳐 모여!" 를 그대로 본받아
지네덜끼리 연합전선을 구축해서 "에메"를 공격하게 됨다.
반대파 군사들에게 몰려 목숨이 경각에 달린 "에메"는
프랑스의 사촌언니 조세핀에게 멜을 쌔려 SOS를 요청하고
우애가 남달렀던 조세핀은 나폴레옹을 들들들 참깨 복듯 볶아
프랑스군은 터키에 군대를 파병하기에 이름다.
궁지에 몰리던 "에메"는 그 덕에 한 숨을 돌리게 되고
그 뒤로 어찌어찌한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정권을 잡게 됨다.
25년 전 할렘의 노예로 팔려온 이국 땅의 여자가
막강 오스만 제국의 모후 폐하로서 우뚝 서게 된 검다.
"에메"의 아들인 마후모토 2세는
재임기간 중 대담한 국가 프로젝트를 훌륭하게 진행했슴다.
그래서 그를 일컬어 "표트르 대제의 재래"라고도 찬양 했슴다.
표트르....유럽국으로 부터 원시인 취급을 받던 변방국 러시아를
일약 유럽국의 당당한 주요 일원으로 끌어 올린 넘이지요.
"에메"는 1817년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남다.
그녀는 후세의 역사가들로부터도 꽤나 후한 점수를 받았는데
콘스탄티노플의 황실 묘지에 있는 그녀의 묘지에는
이런 묘비가 남아 있슴다.
"아름다운 사람,
외국 귀족의 피를 받은 모후 폐하.
동양의 문을 새로운 빛으로 펼친 여인......"
추가사리 한 접시.....
"에메"가 정권을 잡은 그 다음 해,
사촌언니 조세핀은 나폴레옹 황제에게 소박을 맞슴다.
아기를 못 낫는다는게 이혼의 이유였죠.
사촌언니를 끔찍히나 좋아했던 "에메"는 격분한 나머지
가깝게 지냈던 프랑스와 거리를 두게 됨다.
이것은 프랑스로서는 치명적 손실이었죠.
왜냐면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공격할 때
터키로서는 의당 프랑스와 연합해서 숙적인 러시아를 쳐야 했는데
오히려 러시아와 휴전협정을 맺고 뒤로 한 걸음 물러 났던 검다.
결과적으로 나폴레옹은 이 전투에서 개박살 나서
무려 57만명을 잃고 퇴각하고 그 자신도 종말을 맞게 되죠.
역사에 "만약은 없다" 고들 하지만
만약에 이때 터키가 프랑스와 연합해서
러시아의 옆구리와 뒤통수를 공격했다면
아마도 세계지도는 엄청나게 달라 졌을지도 모를 일임다.
사이좋기로 소문난 사촌 자매가 심심풀이 땅콩으로
미아리의 유명한 점집에 가서 손금을 봄다.
어라 요거떨 봐라?
대가리에 피도 안마른 10대 지지배덜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시건방지게 점을 치러 와?
어디 보자....복채는 가져 왔어?.....손 좀 내놔 바바....
생명선이 어쩌구....부귀선이 어쩌구......엥?....커헉?!?!
두소녀의 손금을 보며 궁시렁대던 점쟁이가
눈이 똥그래지더니 점괘를 좔좔좔 말하기 시작함다.
"에...또...첫번째 걸.....너는 말야...두번 결혼 할 팔자여.
첫 남편은 벨볼일 없으니 빨라당 걷어차는 게 좋을 거여.
두번재 남편....이게 굉장한 넘이여....그저 꽉 물고 늘어져.
난장이 똥자루 같이 쪼맨하지만 ....황제가 될 넘이야.....
너는 자동빵으로 황후가 되는 거쥐"
"다음 선수...두번째 걸....초년운이 참 개판이네.
넌 말야.....해적선에 납치돼서 노예로 팔려갈 팔자여....쯧.
버뜨!! 네버 기브 업!!
김병현이를 바바.....두번 연짱 홈런 맞고도 팍 뜨잖어?
너는 황제의 눈에 들어 아기를 낳고
나중에 모후가 돼서 그 나라를 통치하게 될거야"
첫번째 소녀는 눈치채셨듯이 나폴레옹의 마눌 "조세핀"이고,
두번째 소녀가 "에메 듀브크"......
" 에메 듀브크"는 점쟁이 말대로 해적선에 납치 돼 터키에 팔려가게 됨다.
카톨릭 국가에서 태어난 소녀가 훗날 이슬람 국가의 모후가 된 건데
요즘의 아프간 사태로 말미암은 종교분쟁도 이런 식으로 풀면 안되나?......
각설하고...
"에메"는 1776년 북프랑스의 낭트로 여행을 떠나
그곳 수도원에서 8년간 조신하게 교육을 받고 돌아오다가
점쟁이 예언대로 해적선에 졸지에 납치 돼버리는 신세가 됨다.
당시 해적선에 잡힌 남자들은 거세되어 환관으로 팔렸고
여자들은 용모에 따라 등급을 매겨
후진 여자덜은 싸구려 사창가나 파출부로,
쭉빵걸은 할렘의 후궁으로 팔려 갈 때 였슴다.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더니 암튼 여자는 워째던 이뻐야 하나 봄다.
"에메"는 겁나게 이뻤나 봄다.
해적선장은 에메를 보고 침을 바가지로 흘리며 껄떡거리다가
"아니지....이 여자를 술탄(황제)에게 헌상하면 장땡이지" 생각하고
그길로 배를 몰아 콘스탄티노플로 감다.
콘스탄티노플은 터키에 점령된 이래 500년에 걸쳐
오스만 제국의 수도로 쨍쨍하니 이름 날렸던 도시이고,
그곳을 지배하던 황제는 술탄 압둘 하미트 1세 였슴다.
중세의 이슬람 문화는 각 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을 때라
유럽 알기를 발 바닥의 때 만큼도 안 여길 그런 수준이었슴다.
그런 만큼 술탄(황제)의 권위나 사치 또한 상상을 초월했슴다.
각 술탄의 할렘에는 적게는 수백명 많게는 수천명의 여자 노예들이
우글우글 대면서 오직 술탄 한 사람만 바라보고 있었슴다.
할렘의 본디 어원은 아랍어로
"깊숙한 것" " 신성한 것" "손 닿을 수 없는 것"이라고 하듯
일단 할렘에 들어간 여인들은 죽을 때 까지 빠져 나올 수 없으며
그 곳에 있는 동안에는 오로지 술탄 한 사람의 눈에 들기 위해
날이면 날마다 몸매 다듬고 성애 테크닉 익히는 걸로 세월 보냈슴다.
숱하게 많은 쯕빵걸들중에서 술탄의 손길이 닿는 여자는 극소수.....
그야말로 하늘의 별을 따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건 당연하죠.
할렘에도 당연히 "이슬람판 여인천하"가 존재함다.
술탄의 어머니, 본부인, 첩, 아들...이런 낯익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당시의 할렘에서도 여인들간의 피 튀기는 파워게임이 있었다 이검다.
"아이고 내 팔자야.....
귀족 집안의 곱디 고운 딸내미인 내가
워쩌다 이런 곳에 끌려와 씨받이를 해야 허나....잉잉"
눈물 콧물로 지새우던 "에메"는 어느 날 퍼뜩 정신을 차림다.
"글고 보이까니.....미아리 점쟁이 말이 딱 들어 맞넹.
글탐 이로케 퍼질러 앉아 울고 있을게 아니라
나도 술탄의 눈에 띄도록 움직여야 되지 않겠어?"
"에메"는 할렘의 여러 패거리덜을 놓고 심사숙고한 끝에
굵직한 몸통 조직에 가입을 하게 됐슴다.
그 덕에 드디어 술탄의 품에 안겨 침실로 직빵하는 행운을 잡고
한 술 더 떠 꼬추 달린 왕자를 생산하는 대박을 터 뜨리게 됨다.
이제 "에메"도 큰 소리 뻥뻥 치고 콧대 세우며
여인천하의 주연배우로 화면 빨 받을라 하는데....
나머지 처첩들이 두손 놓고 맹~~하니 가만히 있겠슴까?
울나라 정치판에서 요즘 유행하는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헤쳐 모여!" 를 그대로 본받아
지네덜끼리 연합전선을 구축해서 "에메"를 공격하게 됨다.
반대파 군사들에게 몰려 목숨이 경각에 달린 "에메"는
프랑스의 사촌언니 조세핀에게 멜을 쌔려 SOS를 요청하고
우애가 남달렀던 조세핀은 나폴레옹을 들들들 참깨 복듯 볶아
프랑스군은 터키에 군대를 파병하기에 이름다.
궁지에 몰리던 "에메"는 그 덕에 한 숨을 돌리게 되고
그 뒤로 어찌어찌한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정권을 잡게 됨다.
25년 전 할렘의 노예로 팔려온 이국 땅의 여자가
막강 오스만 제국의 모후 폐하로서 우뚝 서게 된 검다.
"에메"의 아들인 마후모토 2세는
재임기간 중 대담한 국가 프로젝트를 훌륭하게 진행했슴다.
그래서 그를 일컬어 "표트르 대제의 재래"라고도 찬양 했슴다.
표트르....유럽국으로 부터 원시인 취급을 받던 변방국 러시아를
일약 유럽국의 당당한 주요 일원으로 끌어 올린 넘이지요.
"에메"는 1817년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남다.
그녀는 후세의 역사가들로부터도 꽤나 후한 점수를 받았는데
콘스탄티노플의 황실 묘지에 있는 그녀의 묘지에는
이런 묘비가 남아 있슴다.
"아름다운 사람,
외국 귀족의 피를 받은 모후 폐하.
동양의 문을 새로운 빛으로 펼친 여인......"
추가사리 한 접시.....
"에메"가 정권을 잡은 그 다음 해,
사촌언니 조세핀은 나폴레옹 황제에게 소박을 맞슴다.
아기를 못 낫는다는게 이혼의 이유였죠.
사촌언니를 끔찍히나 좋아했던 "에메"는 격분한 나머지
가깝게 지냈던 프랑스와 거리를 두게 됨다.
이것은 프랑스로서는 치명적 손실이었죠.
왜냐면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공격할 때
터키로서는 의당 프랑스와 연합해서 숙적인 러시아를 쳐야 했는데
오히려 러시아와 휴전협정을 맺고 뒤로 한 걸음 물러 났던 검다.
결과적으로 나폴레옹은 이 전투에서 개박살 나서
무려 57만명을 잃고 퇴각하고 그 자신도 종말을 맞게 되죠.
역사에 "만약은 없다" 고들 하지만
만약에 이때 터키가 프랑스와 연합해서
러시아의 옆구리와 뒤통수를 공격했다면
아마도 세계지도는 엄청나게 달라 졌을지도 모를 일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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