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이름모를 꽃이 속삭이는 작은 말 본문
별을 잡는 사람 Cazadora de Astros (1956)
by 바로 Remedios Varo (1908-1963)
종이에 혼합재료, 48x34cm, 개인 소장
출처 : moon의 미술관의 비밀도서관
이름모를 꽃이 속삭이는 작은 말
詩 아지몽
누군가
나를 불러 주면 좋겠다.
누군가
저 낙엽지는 숲 속에서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누군가
내 가슴에 찬비 내리는 날,
내가 지쳐 울고 싶은 날,
아무 이유없이
나를 따뜻하게 포옹해 주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내 속에 흐르는 근원적인 고독을 모른다.
나는 내 속에 암세포처럼 번지는 외로움의 뿌리를 모른다.
여하간 삶은 불혹이 아니라, 치유할 수 없는 절대고독이란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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