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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고전)

루이14세

AziMong 2008. 4. 28. 21:23
프랑스의 루이 14세.
"짐 이꼬루 국가" 라고 큰소리쳤던 태양왕.
루이14세 당시의 프랑스는 역사상 가장 끗발 날렸던 황금기.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다는 베르사이유 궁전도 이때 착수했죠.

베르사이유궁전의 탄생에 얽힌 얘기 한 토막.

루이14세는 국세청장의 집들이 초대를 받고 방문을 함다.
집에 가보니.... 세상에나....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끝내주는 城임다.
이때껏 보지못했던 기하학적 대칭형 배치의 아름다움.
그도 그럴것이 이태리 제일의 건축가, 정원사, 장식가를 동원해 만든검다.

집들이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첨꾼들이 이간질을 해댐다.
"국세청장 그 쉑히....뒷구녕으로 졸라 해 쳐먹었나봐여.
월급받아서 그런 기막힌 집을 어케 지어여?
그넘 城이 클럽하우스라믄..... 폐하의 궁은 그늘집이에여.
이건 폐하에게 염장지르고 똥침 놓는거에여 .....삐약 삐약 ...."

쫀심 상하고 열받은 14세는 국세청장을 사형시키고
성 건축에 참여했던 이태리 건축가 3인방을 잡아들여
국세청장 집보다 더 쌈빡하고 더 웅장하게 지으라고 명령함다.
그런데......이태리 3인방이 아무리 머리를 싸매고 연구해도
국세청장의 집보다 더 멋있게 하기란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린검다.

그래서 국세청장의 성을 기본으로 하되
크기만 확대하자...즉 뻥튀기하자...이로케 가닥을 잡은 검다.
이리하야 50 여년의 대 역사 끝에 만들어진게
바로 오날날의 베르사이유 궁전임다.

루이 14세.....
베르사이유궁에 국왕전용 침대만 413개를 갖췄다는 호색한 !
그러니 얼마나 많은 뇨자덜이 그 앞에서 꼬리를 열라게 쳐 댔을꼬?

"몽테스팡" 이라는 뇨자도 그런 뇨자덜 중의 하나임다.
풍성한 갈색머리, 쫀독쫀독한 피부, 탱글팡팡한 몸매,
그뿐이랴....
재능, 기지, 재치, 유머를 골고루 갖춘...... 한마디로 쥑이는 뇨자 !!

허지만 말임다........그런 뇨자는 궁정에 쌔고 쌨던 검다.
그런 까닭에 "몽테스팡"은 궁정에 출입한지 5년 다 돼가도록
루이 14세의 눈길 한번 받아본 적이 없었던 검다.
그러다 그녀가 왕비의 시녀가 돼서야 비로소 14세는 그녀의 존재를 깨닫슴다.

그러나 14세는 이미 "루이스" 라는 애리애리한 애첩에게 푹 빠져 있을때라
"몽테스팡" 인지 "몸빼스판" 인지 별 관심도 없이 소 닭 보듯 합니다.
그래두 지딴에는 열라 이쁘다고 콧대 세웠던 몽테스팡은
이를 박박 갈면서 14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계략을 꾸밈다.

그래서 찾아 간곳이 "미약과 흑미사"로 유명한 마법사.
악마를 찬양하는 흑미사는 기독교미사를 모독하는 사교임다.

제단의 십자가는 거꾸로 세우고, 사제는 검은 망또를 입고,
기도문은 역으로 읽고, 제단에는 몽테스팡이 나체로 눕슴다.
사제는 그녀의 배위에서 갓난아기의 목을 잘라 그 피를 조금 마시고
나머지를 회중에 뿌리며 소원을 비는 비밀의식임다.

흑미사를 끝낸 몽테스팡은 미약을 국왕의 음식에 몰래 타 넣고
그 결과.......그날 밤 밤새도록 죄없는 침대만 아작을 냄다.
그 날 이후로 국왕은 두번 다시 애첩 "루이스"를 찾지 않았다고 함다.
루이스가 국왕의 마음만을 사로 잡았던데 비해
몽테스판은 아예 국왕을 육체의 포로로 만들어 버린 검다.

이후 10 여년 동안 몬테스판은 국왕의 절대적인 총애아래
사치와 향락과 권세를 누리며 뻑쩍지근하게 살아감다.
몽테스팡은 루이스를 국왕의 시녀로 채용하여 굴욕감을 안겨 주기도 함다.
마치 예전에 자기가 루이스에게 시중 들었던 것을 앙갚음이라도 하는양.....

근데.......어느 해 "폰탄쥬"라는 18살 비릿한 처녀가 궁정에 들어옴다.
청초, 섹시, 아담, 요염한 모습을 보니 넘넘 눈부셔서
몽테스팡이 성형외과에 가서 아무리 뜯어고치고 뎀벼도
물오른 듯 활짝 피어오르는 폰탄쥬에게는 애당초 껨이 안됨다.

몽테스판은 별 수 없이 신용카드 들고 또 마법사를 찾아감다.
털레털레 걸어가다가 몽테스판은 골 때리는 계획을 세움다.

"에고...이 짓하기도 귀찮다.
나도 나이가 들었고, 약빨과 흑미사빨로 때우는 것도 한 두번이지....
차라리 국왕을 죽이고 내가 실권 잡으면 머 워때?
국왕 사이에서 낳은 자식만 7명이니까 그중 한명 왕에 앉히고
나는 그저 영계 호스트덜 하고 탱자탱자 하는게 훨 좋잖어?"

그녀는 마법사에게 독약 바른 편지를 제조토록 명령함다.
그 편지를 국왕에게 건네면 국왕이 그 에로 편지를 침 발라가며 읽다가
꼴까닥 하고 즉사토록 하는 방법을 쓴거죠.
그렇지만 이 암살음모는 도중에 빠그러져 버림다.
겁이 많은 새가슴 마법사가 독약편지를 불 태워 버린검다.

하필.....이때 일이 꼬일려고 그랬는지
프랑스 검경 합동반에서 독약밀매조직을 수사하다가 이 마법사 저택을 덮침다.
수사관들이 저택을 수색하면서 찾아낸 증거물들은
프랑스를 경악에 빠뜨릴만한 엽기적인 것들임다.

낙태약 제조실, 흑미사에 사용하는 도구, 어린아이를 태우는 거대한 솥.....
더구나 마당을 파 헤치자 2,3천명의 갓난아기 유골이 나왔던 검다.
당시 유럽사회에 암암리에 퍼져있던 "악마에게 바치는 흑미사"가
이곳에서 진행됐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물인 것임다.

기독교 국가에서 악마를 숭배하는 흑미사가 진행되다니.....
핏대난 국왕은 대노하여 철저한 규명을 명령했고
1679 ~ 1683 에 걸쳐 상상을 초월하는 고문을 통해
흑미사에 참여했던 사람중 104명은 유죄판결, 36명은 사형시킴다.

그런데 이 사건을 계속 파헤치다 보니
어랍쇼? 국왕의 애첩인 몽테스팡도 관련된게 드러나는게 아님까.
그녀가 미약을 지어 간 것과 흑미사를 올렸다는 게 밝혀진 검다.
이 보고를 받은 14세는 자칫 이 사건이 야당에게 빌미를 주어
정권이 위협받게 되는 것을 우려해 서둘러 수사종결을 지시함다.

몽테스팡......운좋게 사형에서 벗어나기는 했으나
살아있어도 죽은 목숨보다 못한 처지였다고 함다.
국왕은 대외적 체면상 공식 석상에 그녀를 참석시켜 주었을 뿐
끝끝내 말 한마디 건네지 않고 버러지 취급했던 검다.

사랑에 대한 지나친 독점욕으로
화려함의 극치에서 수모의 나락으로 떨어진 몽테스팡......
그녀는 기가 팍 꺾인 채 27년 동안 빌빌대다가
말년엔 수도원에 들어가 67살로 사망했다고 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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