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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 대통령,MB에 부치지 못한 편지…‘검찰 수사팀 교체’ 요청하려 본문
盧 전 대통령,MB에 부치지 못한 편지…‘검찰 수사팀 교체’ 요청하려 했다
국민일보 | 입력 2009.10.07 04:00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기 직전 이명박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 대검찰청 중수부 수사팀 교체를 요청하려 했던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그러나 편지를 실제 보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봉하마을 측은 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내 마음 속 대통령'을 출간한다.
봉하마을 측에 따르면 백서 형식의 책에서 노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30일 소환 전에 측근 수십명이 잇따라 검찰에 소환되자 수사 방식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같은 달 11일 부인 권양숙 여사, 12일 아들 건호씨가 검찰에 소환되자 더욱 불쾌해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은 4월 중순쯤 이 대통령에게 측근들과 권양숙 여사 등 가족이 수사받은 정황 등을 바탕으로 당시 검찰 수사팀이 부적절하게 수사하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작성했다. 특히 편지에는 당시 중수부팀이 박연차 게이트를 계속 수사하는 게 부당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수사팀을 조속히 교체해 줄 것을 요청한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편지 작성을 마치고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부치지는 않았으며, 보름 뒤 검찰 소환조사에 응했다. 봉하마을 측은 "편지를 보내지 않은 이유는 우리도 모른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수사팀 교체를 요청한 것은 대통령 지시를 받는 법무장관이 검찰 수사 지휘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참여정부 시절에도 당시 천정배 법무장관이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안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지휘를 한 바 있다.
한편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취재 후일담을 엮은 책 '2007년 남북정상회담 취재기-50년 금단의 선을 걸어서 넘다'도 발간됐다. 이 책은 당시 청와대 출입 기자 32명과 청와대 근무자 5명이 공동 필자로 참여했다. 당초 머리말은 노 전 대통령이 쓰기로 돼 있었으나 지난 5월 서거로 이뤄지지 못했다.
봉하마을 측에 따르면 백서 형식의 책에서 노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30일 소환 전에 측근 수십명이 잇따라 검찰에 소환되자 수사 방식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같은 달 11일 부인 권양숙 여사, 12일 아들 건호씨가 검찰에 소환되자 더욱 불쾌해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은 4월 중순쯤 이 대통령에게 측근들과 권양숙 여사 등 가족이 수사받은 정황 등을 바탕으로 당시 검찰 수사팀이 부적절하게 수사하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작성했다. 특히 편지에는 당시 중수부팀이 박연차 게이트를 계속 수사하는 게 부당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수사팀을 조속히 교체해 줄 것을 요청한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편지 작성을 마치고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부치지는 않았으며, 보름 뒤 검찰 소환조사에 응했다. 봉하마을 측은 "편지를 보내지 않은 이유는 우리도 모른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수사팀 교체를 요청한 것은 대통령 지시를 받는 법무장관이 검찰 수사 지휘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참여정부 시절에도 당시 천정배 법무장관이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안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지휘를 한 바 있다.
한편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취재 후일담을 엮은 책 '2007년 남북정상회담 취재기-50년 금단의 선을 걸어서 넘다'도 발간됐다. 이 책은 당시 청와대 출입 기자 32명과 청와대 근무자 5명이 공동 필자로 참여했다. 당초 머리말은 노 전 대통령이 쓰기로 돼 있었으나 지난 5월 서거로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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