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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최고 500만원 내고 장·차관 등 고액과외 받아 본문
1회 최고 500만원 내고 장·차관 등 고액과외 받아
국민일보 | 입력 2010.09.09 18:20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광주
장·차관 등 고위 공무원들이 국민 세금으로 수백만원대의 고액 과외를 받아온 사실이 확인됐다.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이 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총리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차관들이 지난해부터 '미디어트레이닝'이라는 명목으로 1회(3시간) 최고 5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하고 방송 실습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총리실의 3급 이상 고위 공무원들도 1회(1시간)에 15만원씩 내고 원어민에게 1대 1 영어 과외를 받았다.
문화부의 예산 지출 현황을 보면 2009년 각 부처 장관급 5명, 차관급 6명, 대변인 18명이 미디어트레이닝에 참여해 6560만원을 사용했다. 교육비는 1회에 장·차관은 최대 544만원, 대변인은 회당 220만원을 지급했다. 장관 중에서는 변도윤 전 여성부 장관(523만4000만원), 차관급에서는 정광수 산림청장(544만4000원)의 교육비가 가장 비쌌다.
특히 전체 예산 중 미디어 노출이 잦은 대변인들이 사용한 비용은 1540만원에 불과했고, 나머지 5000여만원은 최상철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최장현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 등 업무와 별 관련이 없는 장·차관이 썼다. 더구나 교육비가 기존 예산(5460만원)을 넘어서자 문화부는 모자란 비용을 메우기 위해 예비비를 전용하기도 했다.
장·차관들은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청사 브리핑룸에서 문화부와 계약을 맺은 회사를 통해 소개받은 전직 아나운서 등에게 개별 교육을 받았다. 교육 내용은 발성 및 호흡훈련, 대담·인터뷰 실습, 이미지 컨설팅 등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장관들 중에는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교육을 받은 지 불과 4개월 만에 퇴임한 인사도 있고, 6·2지방선거에 출마한 인사도 있었다.
올해도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과 천영우 외교부 제2차관이 384만5000원씩을 지급하고 교육을 받았고, 대변인 과정에는 24명이 참여해 3360만원이 쓰일 예정이다.
정해걸 의원은 "미디어 노출도 별로 없는 장·차관들이 거액을 들여 교육을 받는 것은 개인적 욕심 때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더구나 퇴임을 앞두고 거액의 국고로 개인적인 레슨을 받는 것은 도덕적 해이에 해당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총리실 고위공직자들은 '역량강화교육사업' 일환으로 고액의 영어 과외를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지난해 14명은 시간당 15만원을 지급하고 원어민이 1대 1로 가르치는 영어 교육에 참여했다. 각각 10여 차례 교육을 받았고, 비용으로 2392만5000원이 지급됐다. 올해도 8월까지 14명이 영어 과외를 받았고, 1815만원이 지출됐다. 특히 일부 고위공무원들은 12회로 제한된 규정을 어기고 최대 15회까지 영어를 배우기도 했다.
정 의원은 "공무원들이 영어과외가 필요하면 자신의 복지포인트 등으로 교육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데도 국가가 나서 고위공직자에게 고액의 영어과외를 시켜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체 예산 중 미디어 노출이 잦은 대변인들이 사용한 비용은 1540만원에 불과했고, 나머지 5000여만원은 최상철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최장현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 등 업무와 별 관련이 없는 장·차관이 썼다. 더구나 교육비가 기존 예산(5460만원)을 넘어서자 문화부는 모자란 비용을 메우기 위해 예비비를 전용하기도 했다.
장·차관들은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청사 브리핑룸에서 문화부와 계약을 맺은 회사를 통해 소개받은 전직 아나운서 등에게 개별 교육을 받았다. 교육 내용은 발성 및 호흡훈련, 대담·인터뷰 실습, 이미지 컨설팅 등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장관들 중에는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교육을 받은 지 불과 4개월 만에 퇴임한 인사도 있고, 6·2지방선거에 출마한 인사도 있었다.
올해도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과 천영우 외교부 제2차관이 384만5000원씩을 지급하고 교육을 받았고, 대변인 과정에는 24명이 참여해 3360만원이 쓰일 예정이다.
정해걸 의원은 "미디어 노출도 별로 없는 장·차관들이 거액을 들여 교육을 받는 것은 개인적 욕심 때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더구나 퇴임을 앞두고 거액의 국고로 개인적인 레슨을 받는 것은 도덕적 해이에 해당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총리실 고위공직자들은 '역량강화교육사업' 일환으로 고액의 영어 과외를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지난해 14명은 시간당 15만원을 지급하고 원어민이 1대 1로 가르치는 영어 교육에 참여했다. 각각 10여 차례 교육을 받았고, 비용으로 2392만5000원이 지급됐다. 올해도 8월까지 14명이 영어 과외를 받았고, 1815만원이 지출됐다. 특히 일부 고위공무원들은 12회로 제한된 규정을 어기고 최대 15회까지 영어를 배우기도 했다.
정 의원은 "공무원들이 영어과외가 필요하면 자신의 복지포인트 등으로 교육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데도 국가가 나서 고위공직자에게 고액의 영어과외를 시켜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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