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삼성전자의 환각실적 본문
삼성전자의 환각실적 -영업이익 17조원으로의 폭발적증가는 단 1원도 빠짐없이 환율효과로 얻어낸 가짜실적 어떤 외국인이 아래 질문을 던진다면 가차없이 이렇게 대답할것이다. "삼성전자가 훌륭한 기업인가요?" "전혀 아닙니다" "실적은 훌륭하지만 도덕적으로 지탄받는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인가요?" "그게 아닙니다" "그럼 대체 왜 삼성전자가 훌륭한 기업이 아니라는것이죠?" "사회적책임을 다했느냐 여부를 따져보기 이전에 실적자체부터가 전혀 훌륭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좋은기업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좋은기업은 아니지만 강한기업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 천만의 말이다. 삼성전자는 좋은기업 이전에 강한기업부터가 아니다. 그럼 강한기업이란 대체 무엇일까. 스스로의 힘으로 영업이익을 향상시켜 나갈수 있는 기업이 바로 강한기업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54%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 전년도에는 무려 83%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통상 제조업으로 매출액 대비 10% 영업이익 내기 힘들다. 마찬가지로 영업이익 10% 늘리기도 힘들다. 그렇다면 스스로의 힘으로 그런 실적을 기록할수 있었던 원동력이 삼성전자에게 있었는가. 없었다. 바로 이지점 부터 문제가 되는것이다. 예컨데 어떤 사람이 일도 하지 않고 물려받은 유산도 없고 돈 빌려줄 사람도 없는데 어느날 갑자기 거액을 손에 들고 나타났다 치자. 그럼 그 돈은 과연 어디서 난것일까. 볼것도 없이 범죄를 통해 얻은 수익일것이다. 마찬가지로 능력도 없는 삼성전자가 거액의 이익을 냈다는것 자체부터가 설명이 안되는것이다. 그럼에도 설명이 안되는 거액이 손에 들어왔다면 근처의 누군가가 피를 토하며 죽어가고있다는 이야기다. 누구. 바로 중소기업 자영업 그리고 서민들을 일컫는것이다. 삼성전자는 그들의 피와살로 술과고기 파티를 벌여온것이다. 2007년 환율이 927원이었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고 1077원 1283원 1162원으로 2007년 대비 16% 38% 25%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맞춰서 삼성전자의 글로벌연결기준 영업이익도 2007년 8.97조원을 기점으로 6.03조원 10.92조원 17.28조원등으로 2007년대비 -33% +83% +54%의 급등세를 보였다. 일견 보면 환율이 전반적으로 고환율을 유지한데 비해 영업이익은 등락을 보인것으로 비춰진다. 즉,연계성이 별로 없어보인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전혀 틀려진다. 2007년 평균환율 927원 대비 2008~2010년의 3년동안의 평균환율은 1174원으로 26.6% 오른 가격대를 유지했다. 그럼 삼성전자의 2007년 영업이익 8.97조원 대비 2008~2010년의 3년동안의 평균영업이익은 얼마 였을까. 11.41조원이다. 놀랍게도 그 평균영업이익증가율은 27.2%이다. 26.6% vs 27.2% 거의 완벽히 오차범위 수준이내에서 일치하는것이다. 환율이 100원 오르면 영업이익이 2조원정도 오르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연간평균환율이 250원 오르는 동안 연간평균 2.5조원정도 늘어난것이다. 그럼 이것이 삼성이 보여준 환율조작 환각실적의 전부일까. 그렇지않다. 통상 환율의 가격전가(pass-through)효과란것이 있다. 쉽게 말해서 환율이 변화한다고 수출입가격을 함부로 변화시킬수 있는가 여부를 따져보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속한 IT 하드웨어 쪽은 이러한 가격전가가 쉽지 않다. 대신 삼성전자는 고환율로 폭등한 수입재가격으로 물건을 만들어 납품하는 중소기업의단가를 올려주지 않거나 오히려 후려쳤다. 그리고 여기서 발생한 여력으로 국제시장에서 최대한 가격매리트를 유지했다. 포착하기 쉽지않은 삼성전자의 이러한 전략증거는 바로 환율상승과 영업이익 증가수준이 거의 일치한다는데서 찾을수 있다. 환율이 급등락하고 무역환경이 악화되는속에서 환율의 변화에 맞춰 함부로 가격을 급변동시킬수는 없다. 그렇다면 결국 안정적으로 영업에 활용할수 있는 이윤기반이란 중소기업쥐어짜기밖에는 없는것이다. 이른바 물건은 삼성이 팔고 보조금은 중소기업이 대신 지급해온꼴인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이런 주장을 들으면 혹시 발끈할수도 있을것이다. 물론 나는 이에 대해 얼마든지 반론해줄수도 있다. 그러나 그전에 그럴 요량이 혹시라도 있거든 강만수부터 상대하고 오는것이 옳을것이다. 강만수가 빼도박도 못하게 이미 확실히 대못을 박아놓았기 때문이다. 기사전문-삼성전자,환율효과 빼면 사상최대적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0/13/2009101300810.html 얼마전에도 금융에 종사하는 한 지인과 이런 부분에 대해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삼성이 전세계IT주 중에서 압도적인 실적을 거두고 일본전자업체가 거둔 영업이익보다도 많은 이익을 낸것등이 자랑스러울수 있으려면 삼성전자가 뭔가 독보적인 제품을 만들어냈어야 했다고 말이다. 최소한 알약 하나로 모든 암을 예방할수 있는 획기적 신약이나 방사능오염물질을 단번에 중화시킬수 있는 방사성중화제 발명 같은 위대한 업적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구글,윈도우,아이패드 같은 혁신적인 제품으로 전세계 전자업체를 선도할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지 비로소 이런 실적도 내세울수 있는것이 아니겠느냐는 한탄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현정권의 정신나간 수준의 고환율조작과 하청업체쥐어짜기의 불공정거래 방관정책 그리고 고환율에 따른 전세급등 물가폭등으로 국민의 부를 강제로 탈취해 얻어낸 지속 불가능한 실적이 바로 삼성이 지난 3년간 보여준 실력의 전부다. 게다가 이렇게 얻어낸 부를 다시 이건희일가로 이전시키기 위해서 횡령,배임,탈세,뇌물등의 범죄까지 저지르고도 삼성임직원들은 버젖이 승승장구하며 큰소리치고 살고있다. 그것도 모자라 한술 더떠 그렇게 얻은 이익의 극히 일부를 사회공동체적으로 상생하는데 사용해보자는 제안조차 "듣도보도 못한 빨갱이 정책"이라며 강력반발하며 거부하고 있다. 이런 기업을 과연 좋은 기업이라고 할수 있을까. 아니,좋은 기업을 따지기에 앞서 강한기업이라고 할수 있을까. 또한 무분별한 통화발행,환율조작,물가급등,중소기업쥐어짜기가 아니면 생존조차 장담할수 없는 기업이 죽지않고 계속 커나가며 끝없이 국민들의 고혈을 빨아 들이는 모습을 지켜보며 과연 어떤 말을 해주는 것이 옳은것일까. 최근 어떤 한 남자가 나에게 삼성의 패악질에 대해 하소연을 해왔다. 글을 보다보니 어디선가 본듯한 사람이었다. 알고보니 그는 바로 얼마전에 추적60분에 출연했던 사람이었다. 평생을 SW개발에만 바쳐 드디어 훌륭한 제품을 개발 했는데 삼성이 뻔친 마수에 그만 패가망신하고 만것이다. 그후 억울한 마음에 청와대부터 검찰 그리고 정부기관에 이르기까지 호소하지 않은곳이 없었지만 아무도 귀기울여준 곳은 없었다고 한다. 추적 60분-실태보고,중소기업의 눈물 http://www.kbs.co.kr/2tv/sisa/chu60/vod/1670226_879.html 그렇게 그는 건실한 중소기업가에서 폐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더욱 어처구니 없는것은 국민의 힘으로 성장해 중소기업을 있는 대로 짓밟고 있는 삼성이 조만간 지금하고 있는 사업을 모조리 접어야할때가 올것이라는 점이다. 현재 삼성의 포트폴리오는 그야말로 조잡하기 이를데 없다. 반도체는 개나 소나 다 만들수 있으며,LCD 또한 이미 중국조차 마음대로 과잉공급할수 있는 제품이다. 휴대폰은 애플의 뒤꽁무니를 쫒아다니며 흉내 내려다 주저앉았으며 가전제품은 적자에 시달린지 이미 오래다. 이렇듯 그나마 세계 속에서 당당히 경쟁할수 있는 중소기업의 싹은 있는대로 다 밟아 죽여 놓은채 정작 자신은 몸집만 비대하게 커진채로 국민고혈로 간신히 버텨나가면서 곧 무너져내릴수 밖에 없는 막다른 골목으로 다가가고 있는것이다. 그런 삼성전자에게 비장의 카드랄것이 무에 있겠는가. 그것은 뻔할뻔자. 의료 민영화,금융규제완화등으로 또 다른 방식으로 국민고혈을 쥐어짤 카드의 요구 그리고 삼성전자가 망하면 대한민국이 무너지는것이나 마찬가지니 요구하는것 다 대놓아라는 식의 대마불사 협박 카드밖에는 없을것이다. 이런 후안무치한 기업은 이미 국민에게는 기쁨이 아니라 슬픔이며 고통이다. 착잡함을 넘어서 환멸을 들게 만드는 시장경제와 자본주의 그리고 자유주의의 공적이란 이야기다. 훌륭한 기업이란 경영혁신,기술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시장을 리딩할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낼수 있는 기업을 일컫는다. 여기서 법을 지키고 시장으로부터 지탄받지 않는 도덕의 준수는 기본이다. 한발 더 나아가 상생과 협력을 넘어 중소기업,서민 그리고 장애인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보호할수 있는 수준으로 나아갈수 있어야 비로소 존경받는 기업이 될수 있는것이다. 그런데 삼성전자에게는 그런것이 전혀 없다. 그럼에도 이런 기업을 훌륭하다고 칭송하거나 주가가 120만원으로 치달을 것이라 선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돈만 많이 벌면 모든것이 용서된다라는식이다. 삼성전자의 환각이 또다른 환각을 만들어내고 급기야는 온사회를 환각으로 미쳐 돌아가게 만들고 있는것이다. 그 미쳐 돌아가는 세상 이면에 과연 무엇이 존재하고 있을까. 그것은 바로 성실하게 살아온 착한 사람들의 하염없는 눈물일것이다. 이 눈물을 대관절 언제까지 그대로 손놓고 지켜봐야 한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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