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숲 속의 작은 아스터꽃 본문
숲 속의 작은 아스터꽃
詩 아지몽
비가 그치지 않는
어두운 숲 속을 거닐다 보니,
놀란 새들의 날개짓,그리고 내게 밤이 찾아온다.
나는 꿈과 현실을 모르는
소리없이 지고 마는 하나의 작은 아스터 꽃,
달이 없는 밤은
거친 나무껍질을 부비는 바람뿐이다.
다 타버린 잿 속에서
빛을 찾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그리움은 그러한 어리석음이다.
꿈의 요정들이 풀어놓은 물방울들이
시든 꽃줄기를 베어내고 있다.
이제 더 이상 눈을 감을 필요가 없다.
저 비가 그친 숲 너머
이제 더 이상 별을 숨길 필요가 없다.
아스터 |
식 물 명 : 아스터 학 명 : Aster novi-bergii 초장 50-120cm, 화경 2.5-4cm, 반겹꽃이 많음, 화색이 풍부, 강건함. 꽃을 감상하는 화단식물, 초여름 개화후 줄기를 자르면 가을철 다시 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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