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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고전)

아몬나왕녀

AziMong 2007. 4. 17. 21:25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무서운 초자연 현상의 하나로 손꼽히는
"아몬 라 왕녀의 저주"를 들어 보신 적이 있나여?

월하의 공동묘지, 오멘, 엑소시시트, 귀타귀등등을 능가하는
총천연색 씨네마스코트 납량 호러 추리극 수준임다.

기원전 1500년경의 이집트 왕녀였던 아몬 라.....
그녀가 죽자 백성들은 그녀를 미이라로 만들어
나일강변에 있는 지하무덤에 매장했슴다.

이 무덤을 고이 놔뒀더라면 아무 탈 없었을 것을
19세기 말엽에 그녀의 무덤이 파 헤져지면서
아몬 라 왕녀의 저주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집요하게 전개됨다.

1890년 어느 날 이집트에 여행 온 네명의 영국넘덜이
호화스럽게 장식된 아몬 라 왕녀의 관을 구경하다가
서로 자기가 사겠노라고 옥신각신대다가 묵찌빠로 결정함다.

당첨된 남자는 의기양양하게 600파운드를 주고
왕녀의 관을 사서 호텔로 돌아 왔슴다만........
그로부터 몇시간 후 무엇에 홀린듯 사막쪽으로 걸어가더니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소식조차 깜깜임다.

나머지 세명도 비참한 운명을 맞슴다.
한넘은 이집트 하인에게 이유없이 총을 맞아 한쪽 팔을 잘랐고
또 한넘은 잘 나가던 자신의 회사가 파경에 이르렀으며
마지막 넘은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직장을 잃고 거지처럼 살아 감다.

여기까정은 그저 우연의 일치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그러나 다음에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결코 그렇지 않음을 알게 됨다.

왕녀의 관은 다른 영국인의 손에 넘어가 영국 본토로 옮겨지는데
이 넘의 가족 가운데 세명이 졸지에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고
멀쩡하던 집에 갑자기 화재가 나서 패가망신을 당하게 되자
공포에 쫄아 붙은 그 영국인은 관을 대영박물관에 기증함다.

그런데.....
그 관을 호송하던 트럭이 갑자기 폭주하여 사람을 치어 죽이고
그 관을 운반하던 인부 세명중 두 사람은 계단에서 굴러 다리가 부러졌으며
나머지 한 사람은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신음하다 이틀 뒤에 사망함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우여곡절 끝에
왕녀의 관은 박물관 이집트 실에 보관됐슴다.
박물관으로서는 공짜로 이집트 유물이 들어왔으니 땡 잡았다 했겠죠.

그런데 말임다......이게 웬일임까?
그 날 부터 밤만 되면 이집트실에서 음산한 울음소리가 나는 검다.

박물관 직원들은 기분이 찝찝해서 가까이 가지 않았는데
어느 용감한 직원이 그 방에 들어가 청소를 열심히 하다가
그만 왕녀의 관에 쌓인 먼지도 함께 털어 냈슴다.
그 직원....뭐......별로 벌 받을 짓을 한것도 아닌데
그 뒤 얼마 안돼 그 직원의 아들이 병으로 죽게 됨다.

그러자 박물관측에서는
아고 ....이 관에 귀신이 씌웠나부다....이거 클났넹...
부랴부랴 인부를 동원해서 이 관을 지하창고에 옮겼는데
이때 동원된 네넘중 세넘이 원인모를 중병에 걸려 골골 앓았고
나머지 한넘은 근무시간 중 책상에 엎드린채 사망해 버림다.

이런 믿을 수 없는 사실이 시내에 알려지게 되자
많은 신문기자들이 취재차 몰려 들어 삽시간에 유명세를 탐다.
그때 어느 용감한 기자가 왕녀의 미이라 사진을 찍었는데
왕녀의 서슬퍼런 저주가 그넘을 가만둘리 있겠슴까?
그 기자...... 집에 돌아가 사진을 현상한 뒤...... 갑자기 권총자살을 함다.

그 뒤 왕녀의 관은 박물관에서 개인 수집가의 손으로 넘어갔고
그 수집가..... 여지엄씨 순식간에 가족을 잃고 파산하게 됨다.

이 지경이 되자 왕녀의 관을 인수하려는 사람이나 박물관이 없게 됨다.
손만 댔다하면 사람들이 죽어 나자빠지는 저주받은 관을
무에 그리 좋다고 사 들이겠슴까?.....그져?
그러나..... 안해도 될걸 기어코 하고야 마는 또라이는 반드시 있는 법임다.

바다건너 미국의 고고학자가 바로 그런 넘중의 하나임다.
그넘은 아몬라 왕녀의 관에 얽힌 저주 기사를 보고는
푸헐헐....영국넘덜... 겁쟁이로구나......우리가 접수하마 !!
드뎌 왕녀의 관은 최신식 호화 여객선을 타고 미국으로 가게 됨다.

아몬 라 왕녀의 저주는 이 호화 여객선에서 최고조에 달하게 됨다.
왕녀는 여객선 승객 1500 여명의 승객을 길동무 삼아
대서양의 차디찬 바닷물 속에 함께 침몰하고 만 검다.
그 여객선의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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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저 유명한 "타이타닉"호 임다.

어떠쉼까?
우연으로 보기에는 너무나도 엄청난 저주가 아님까?

몇 해 전 세계를 들었다 놓았던 영화 "타이타닉"을 찬찬히 뜯어보면
별반 시덥지 않은 청춘남녀의 사랑 얘기가 중심을 이루는데.....
사실 까놓고 말해서리
타이타닉호의 웅장한 위용이나 침몰같은 장면이 없었더라면
그 사랑 얘기는 너무나도 유치찬란한 3류 소설에 불과하지 않슴까?

차라리 "아몬 라 왕녀의 저주"를 주제로 한
미스테리 타이타닉 영화를 맹기는게 훨 쌈빡할 거라는 생각을 해 봄다.


(추가사리)

타이타닉의 침몰에 관련된 몇가지 미스테리를 소개함다.

1. 작가 모건 로버트슨이 1898년에 발표한 소설 "타이탄 호의 조난"

타이타닉호 침몰(1912년) 14년전에 발표된 이 소설은
타이타닉호의 비극을 그대로 예언해서 널리 유명해졌죠.
우선 이름 부터 "타이탄"과 "타이타닉"으로 비슷했고,
당시로서는 세계 초호화 여객선이라는 점이 같았으며,
처녀 항해 때 대형 참사를 맞았다는 점도 일치했고,
출발 항구도 같고,출항시기가 4월, 목적지는 미국, 사고지역도 북대서양,
사고 경위도 빙산과 충돌해 선체에 구멍이 뚫려 침몰한 것도 일치함다.

그 뿐이 아님다.
타이탄호의 길이가 800 피트, 타이타닉호는 882 피트...
양쪽 모두 75,000 마력의 엔진에 충돌 당시의 속도는 25노트...
적재된 구명보트도 타이탄호는 24척, 타이타닉호는 20척...
정말 우연치고는 너무나 믿기지 않는 우연임다.

2. 사고를 예감한 사람들

코난 미들턴은 여객선이 하늘로 날아가는 꿈을 꾸고 나서
타이타닉 호의 승선 예약을 취소해서 목숨을 건진 사람이죠.

타이타닉호의 선원인 콜린 맥도널드는 승진 할 기회였음에도
불길한 예감에 사로 잡혀 타이타닉호의 기관사자리를 거절함다.

찰스 휴즈라는 소녀는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던 날 밤
그 광경을 생생히 묘사 할 만큼 똑같은 꿈을 꾸게 되는데
타이타닉호의 기관사인 그녀의 숙부는 그날 목숨을 잃었슴다.

캐나다의 찰스 모건 목사는 예배직전에 꿈을 꿨는데
굉장한 물소리, 사람들의 비명소리...그리고 찬송가소리를 들었슴다.
그 인상이 너무 강렬해 신도들과 함께 그 찬송가를 함께 불렀슴다.
그 무렵 서서히 침몰해가는 타이타닉호 선상에서
애절하게 울려 퍼졌던 찬송가가 바로 그 찬송가였다고 함다.

3. 기이한 우연

1935년에 영국에서 캐나다로 향하는 화물선이 있었슴다.
파도 잔잔한 밤중에 뱃머리를 관찰하던 선원 윌리엄 리브스는
웬지 모를 불길함이 엄습해 옴을 느껴 안절부절하다가
문득 23년전 타이타닉호의 침몰을 떠 올렸슴다.

달력을 보니 ....허거덕.....오늘이 바로 4월 14일 !!!
바로 타이타닉호가 침몰했던 그날과 같은 날임다.
뭔가 쭈삣한 느낌을 받은 그는 즉시 기관실에 신호를 보내고
배를 전속력으로 후진 하도록 했는데......
잠시후 전방을 찬찬히 살펴보니 거대한 빙산들이 수두룩 있는 검다.

그 배의 이름은 기이하게도 "타이타니언"호 였고,
그 선원의 생일은 바로 4월 14일 였다고 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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