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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고전)

퐁파두르

AziMong 2007. 4. 17. 21:27
루이 15세의 연인이자,
프랑스 로코코 시대의 전설적 뮤즈였던 '퐁파두르(pompadour)'
그녀는 루이 15세가 가장 사랑했던 여인이었을 뿐 아니라
왕의 가까운 친구로, 정치적 조언자로서 생애를 함께 보냈으며
프랑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명으로 여겨지기도 함다.

마치 카스테라 빵 이름같은 퐁파두르라는 이름이
최근에 일반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일이 두가지 있슴다.

그중 하나는 몽블랑 만년필이 2001년 한정 상품으로 만든 제품
"Marquise de Pompadour"를 만들어 화제가 됐었죠.
순금과 meissen도자기 재질에 수제작이니 얼마나 비싸겠슴까?

또 하나는 부시와 맞짱 뜨고 있는 김정일임다.
"퐁파두르 머리모양, 할리우드 선글라스, 키큰이 신발굽,
마오쩌둥식 카키색 군복 등은 김위원장의 트레이드 마크로서..... "
언젠가 이런 해외기사가 소개된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퐁파두르 모양이라는건 "앞머리를 부풀린 머리모양"을 말함다.

1721년 출생인 이 여자는 하얀 피부를 가진 미인으로 유명했었는데
어떤 상류사회에서든 교류가 가능한 전방위 사교교육을 받은 덕택에
파리의 사교계에서 항상 주목받는 존재였다고 함다.

스무살에 관세청 직원과 결혼했으나 조신하게 지내는 체질이 아니어서
여기저기 찝적거리고 쏘다니다가 루이 15세와 눈도장을 찍슴다.
일설에는 사냥터에서 왕과 우연히 만났다고도 하고
사교장에서 왕앞에 손수건을 떨어뜨려 눈길을 끌었다고도 함다만....

우째떤 그녀의 엄마를 닮아 바람끼가 철철 넘쳐 났던 덕택에
왕의 오리지날 애첩인 샤토루 공작 부인이 죽자마자
그녀는 남편과 이혼도장 꽝 찍고 왕의 품안에 골인함다.

루이 15세 이 넘은 국사에는 애시당초 별 맘이 없는 껄렁쇠인데다
생김새도 지지배처럼 이쁘장하게 생긴 얼글 값을 하느라
허구헌날을 미인들과 침실에서만 지내는 껄떡쇠임다.

처음에는 퐁파두르도 기 안 죽으려고
"오냐 함 갈데까지 가보자
나도 한때 좀 놀았던 뇨자야"하고
루이15세와 맞짱을 뜰 작정으로 몸을 불 살랐으나
애석하게도 몸이 말을 안들어서 슬슬 미움을 받게 됨다.

그녀는 결심함다...
코리아의 그 유명한 예진아씨가 했던 방법대로
기기묘묘한 최음제를 복용하고 뎀벼 든 검다.
그래? 어디 너 죽고 나 죽자.......
그러나 루이 15세는 그래도 꺼떡엄씨 마냥 Go 하며 뎀벼드니
퐁파두르로서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 아닐 수 없는 검다.

그래서 그녀가 생각해 낸게 프랑스판 "나가요" 룸싸롱임다.
왕의 환심을 사는 길은 오직 한 가지.....섹쉬걸!!!!
내가 못하면 내가 조달해서라도 안겨주면 된다.

그녀는 베르사이유의 숲속에 "사슴의 동산"이라는 걸 만들고
파리의 영계쭉빵을 모집해서 루이15세 전용 싸롱을 개업함다.
이름하여 푸치 메종(조그만 집) 룸 싸롱.
이 룸싸롱에 몰려든 언니들이 무려 2~3백 여명.....
그녀들은 오로지 왕 하나만의 쾌락을 위해 존재했고
성애술을 익히는데 매일매일을 보냈던 프랑스판 할렘였슴다.

퐁파두르는 푸치 메종을 방문한 왕에게 설문지를 받아
상대한 여자의 육체적 특징이라든지 성애시 반응을 조사,
왕의 취미에 맞도록 끝없는 A/S 및 리콜을 실시해
루이 15세의 환심을 붙들어 매는데 성공 했다고 함다.

그녀는 이러한 왕의 신임을 바탕으로 정치에도 개입하여
배 놔라 감 놔라 시시콜콜 참견하기도 하는가 하면
타고난 사치감각을 발휘해 새로운 패션 스타일을도 많이 남겼으며
프랑스 로코코 양식의 탄생에 중요한 영감을 제공하기도 했슴다.

그녀의 이런 저런 업적중 특이한 것은
세계 최초로 사관학교를 기초한 사람이 바로 그녀라는 것임다.
그녀는 왕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으로 평민중에서 지원자를 받아
군장교로 양성하는 왕립 군사학교를 설립하는 단초를 제공하였음다.
아이러니칼 한 사실은 훗날 왕실타도를 부르짖게 되는 나폴레옹이
바로 이 학교에 15살의 나이로 입학 한다는 거죠.

베르사이유 궁전 홀에서 향수를 물처럼 사용했던 그녀
시간마다 옷을 새로 갈아입고 화장을 다시 했던 그녀
국왕의 연인이자 조언자였으며, 무엇이든 털어놓을 수 있는
절친한 친구로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는 그녀는
1764년 페암으로 사망하면서 화려한 생을 마감함다.

그런 퐁파두르의 묘비명에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담다.

15년간 처녀였으며,
20년간 창녀였고
7년간 착실한 여인이었던 여자,
여기에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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