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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고전)

에바브라온

AziMong 2007. 4. 18. 21:08
어느 국가지도자가 있슴다.
이 냥반은 담배도, 술도 일절 안하는...... 범생임다.
육류는 입에도 안대는 채식주의자인데다가
예술의 끔찍한 애호가이며, 건축과 영화에 특히 일가견이 있슴다.

그뿐이 아님다.
새벽 3시까지 밤잠 안자고 국가시책에 몰두하며,
자신의 별장에 갈 때는 의사,사진사,비서,운전기사등
정치와 무관한 사람들만 모아 담소를 즐겨 하였으며
대화의 주제는 개 사육법, 최신유행,예술동향,개인에피소드등
죽림칠현 뺨 썌리는 담백한 얘기를 즐겨 했슴다.

어떻슴까?
당장 스카웃해서 이 난국에 쓰고 싶다구여?
참으십시오.
이 쉐이는 보통 넘이 아니라
군인,민간인 합쳐서 5,5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2차 대전의 장본인....... 히틀러 올시다.

그의 아버지는 유태인에게 강간 당해 탄생했고,
그의 어머니는 강간에 가까운 결혼을 하였고,
그의 형제중 두명은 심한 정신지체아였으니
족보가 후지다 못해 개차반에 가깝슴다.

이런 히틀러의 여자관계는 괴기스럽고 비극적임다.
그의 애인 여섯명 모두가 자살을 기도했었고
또 일부는 자살에 성공(?)했으니 말임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썰이 분분함다.

첫번째 썰은 히틀러가 게이였다는 것임다.......뚜구둥!!!

독일 브레멘大 교수가 최근 밝혀낸 자료는 무척이나 충격적임다.
히틀러의 동성애는 20대 청년 시절부터 비롯된 것으로서
그 상대는 전용차 운전병에서부터
자신의 오른 팔인 루돌프 헤스에 이르기까지
닥치는 대로 난잡하게 관계했다고 발표했슴다.

그러탐 그의 여자 애인덜은 왜 그렇게 많냐?
거기에 대해 그 교수는 이렇게 설명함다.
그 여자덜은 그의 동성애 편력을 감추기 위한 장치에 불과했고,
그녀들의 자살 원인은 이런 비밀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두번째 썰은 히틀러의 남성적 결함임다.

그는 기형이라고 할 정도의 "음경왜소증"에다가
성관계가 불가능할 지경인 "발기부전증"으로 인해
정상적 섹스가 아닌 성도착적인 섹스를 가졌다는 썰임다.

여기서 잠깐 토막 상식(?)......
유명인사중 바나나 族 : 채플린,게리쿠퍼,모파상,오나시스,찰스2세
유명인사중 뻔데기 族 : 나폴레옹,쇼팽,헤밍웨이,에드워드8세....

그런 결함을 분풀이라도 하듯 히틀러는 성도착증세를 보였는데
글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지저분하기 짝이 없었담다.
많은 여배우덜이 히틀러와 동침을 하고나서
쥐도 새도 모르게 쓱싹 된 것도 그의 비밀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하며
그의 과대망상적인 정복욕 또한 그런 콤플렉스에서 비롯됐다고 함다.

어쨌거나 히틀러의 애인이 여섯명이나 되는데
어찌 사연이 없겠슴까?
그렇다고 여섯명 몽조리 얘기하다가는 날 새겠고.....
그중에서도 첫사랑 "겔리 라우발"과
마지막 사랑인 "에바 브라운"에 대해서 얘기 할까 함다.

히틀러의 첫사랑인 "겔리"는
히틀러 계모의 딸.....그러니깐두루 그의 조카임다.....허걱.
이거 출발부터가 조짐이 꿀꿀하죠?
히틀러는 겔리를 무척이나 끔직히 사랑했슴다.
그러나 그 사랑은 우덜이 흔히 하는 사랑이 아닌
변태적 행위에 가까운 짓거리였슴다.

일례를 들어 히틀러는 겔리를 상대로 하여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종류의 기묘한 누드를 그리며 학대했슴다.
비엔나 미술학교 입학시험에서 두번이나 멱국 먹은 넘이니
뭐 실력이야 오죽 변변했겠슴까 .....모델만 죽어 나는거죠.
히틀러의 못말리는 독점욕으로 인해 그녀는 늘 괴로워했고
그의 그늘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쳤더랬습니다.

겔리가 히틀러의 운전사와 사랑을 하는 등 강짜를 부리자
쫑따구 난 히틀러는 운전사를 해고한 뒤에
비밀경찰을 그녀에게 붙여 감시를 강화시켰슴다.
결코 원치 않는 굴욕적 사랑에 진저리가 난 그녀는
급기야 1931년 자살을 하게 됨다.

권총 자살을 했다는게 정설임다만
투신자살을 했다는 얘기도 있슴다.
자살당시 그녀의 몸은 온통 채찍자국과 타박상으로 가득해
히틀러의 새디즘 성향을 엿볼수 있었다고 함다.
겔리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한 히틀러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한동안 달리 위로할 방법이 없을 만큼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고 함다.

상심한 히틀러에게 꽃처럼 날아든 여인 "에바 브라운"....
히틀러의 전속 사진사인 하인리히 호프만의 조수였던 에바가
호프만의 소개로 히틀러를 만난 때가 1932년임다.
이때 히틀러의 나이 43살, 에바의 나이 17살.....
이거 요즘 같으면 청소년 성매매 위법에 제까닥 걸리는 셈이죠.

그녀는 시시껄렁한 삼류 연애소설을 즐겨 읽고
인기 스포츠나 최신 유행에 관심 많았던 평범하기 그지없는 여자였슴다.
그런 여자가 "나의 투쟁" 같은 명저(?)를 저술한 히틀러를 이해하기 위해
백과사전을 펴놓고 공부했지만 눈꼽끼고 하품만 하기 일쑤였슴다.

에바....이 소녀는 똘팍에 가까운 백치였지만
하는 짓은 의외로 귀여워서 남성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했다고 함다.
인종주의자인 히틀러는 독일 순수족인 아리안족 이외에는
어떤 인종도 사람 취급도 안했던 걸로 유명하죠.

에바의 외모는 아리안족의 특성과는 다소 동떨어진
동그란 얼굴의 귀여운 인상의 소녀여서 시큰둥 대했었는데
에바의 당돌하기 그지없는 천진난만함이 히틀러를 사로 잡았슴다.
둘이 만난지 얼마 안 됐을 때
술에 만취한 에바가 히틀러의 코트에 러브레터를 살짝 넣었고
그 일을 계기로 해서 둘은 장장 12년간의 애인관계로 발전하게 됨다.

에바의 평생 소원은 히틀러의 아내되는거 였슴다.
그러나 히틀러는 그녀를 "휴식을 주는 존재"로 밖에 여기지 않았슴다.
결혼해서 짐을 지는 것보다 애인갖는게 현명하다는게 그의 사상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서로를 "귀여운 에바", "내사랑 아디"로 부르며 사랑함다.

그녀는 히틀러에게 무한한 존경과 애정을 느꼈으나
늘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는 통에 고독과 절망에 빠졌고
급기야 두번이나 자살을 시도하기도 햇슴다.

그런 그녀가 안쓰러웠던지 히틀러는 둘만의 산장을 마련했슴다.
오스트리아 국경에 있는 히틀러의 전용산장을 확장한 검다.
그런데 히틀러 산장의 수칙은 별나디 별나서
담배, 휘파람, 댄스, 짙은 화장, 매니큐어를 금지 시켰으며
심지어는 편지쓰기, 일기쓰기, 정치논쟁도 일절 하지 못하게 했슴다.
그게 산장이야?.....수도원이지!

2차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러
독일은 연합군에게 판판이 깨지는 신세가 되고
의지가 됐던 동맹국인 이탈리아가 함락당함다.
무솔리니와 그의 처는 처형돼 Lotero 광장에서 거꾸로 매달리게 되고
성난 국민들이 그들의 시체를 차고, 찌르고 했다는 보고를 받은 히틀러....
자신은 그런 더럽고 구차한 꼴을 당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자살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심중에 두게 됨다.

1943년 4월 15일 친정인 뮌헨에 가있던 에바가 총통관저로 찾아옴다.
그녀의 평생 소원인 히틀러의 부인으로써 함께 죽기 위해 온 검다.

소련군의 공격이 코앞까지 다가온 4월 29일
드디어 히틀러는 중대한 결심을 함다.
그날 새벽 1시 관저 지하벙커에서
심복부하들 몇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히틀러와 에바는 정식 결혼식을 올림다.
에바는 이때처럼 행복한 적이 없었다고 얘기 했담다.

결혼식이 끝나자 이들은 심복들과 가벼운 담소를 나눔다.
주로 어렸을 때의 친구들 얘기를 나눴담다.
이윽고 오후 2시 소련군이 한 블럭 앞까지 진격해 들어옴다.
히틀러는 침착하게 가벼운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
끝까지 자기 주위에 남은 심복 4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자신과 에바만 남고 나머지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게 함다.

오후 3시 20분에 총성이 울림다.
천년제국을 꿈꾸던 미치광이가 종말을 고하는 순간임다.

히틀러는 권총으로 자살하고
에바는 그보다 몇분전 독약을 먹고 죽음으로써
이 둘의 기묘한 인생도 무대 뒤로 사라지게 됨다.
12년간 기나긴 애인관계로 지내다가
결혼식 올리자마자 동반자살한 이 엽기적 커플의 시체는
히틀러의 유언에 따라 휘발유로 태워지게 됨다.

에바는 늘 입버릇처럼 히틀러에게
"당신을 위해서라면....
당신의 수백만 추종자처럼 언제든지 따라 죽겠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따라 죽었슴다.

히틀러의 그늘에 가려 지내면서
그저 평범한 가정을 꿈 꿨던 여자 에바 브라운....
그녀에게 히틀러는 그저 다정다감한 남편으로 기억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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