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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s Room

오늘만큼은

AziMong 2005. 1. 19. 15:11

 

 

오늘만큼은

 

 

                          詩 아지몽

 

 

 

하늘이 너무 맑아

하늘에 그림을 그리고 싶은 겨울날,

하얀 솜털붓만 남겨놓고

바람도 잠시 자리를 비웠네.

오늘은 아이처럼 왔으면 좋겠네.

오늘은 사랑하는 이,

빨간 모자에 검은 눈 뎅글뎅글,

아이처럼 함께 뒹그는 눈사람이면 좋겠네.

그렇게 부드럽고 믿음직한 눈길로

오늘만큼은 네가 내 하늘이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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