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나는 그에게 본문
♥ 나는 그에게 ♥ 詩 아지몽 나는 그에게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을 살면서 내게도 그런 것처럼 마주보며 별처럼 남아있는 사람, 풀잎처럼 떨면서도 이슬처럼 만질 수 없는 사람, 들가에 피어 잠시 바라보다 그만 잊혀져 버린 사람. 우리들은 모두 외로움의 꽃으로 피었다가 그에게 다가서고 싶은 향기가 되고 싶어한다. 우리들은 모두 가슴 속에 별 하나씩 품고 살면서 가끔씩 그 거울을 들여다 본다. 이렇게 한해 또다시 시작될때면, 나는 또 내 정원 한편에 심어놓을 꽃 하나를 생각한다. 누군가 나를 불러주면 미소가 되어 줄 수 있는 누군가 나를 불러주면 잊혀지지 않는 향기가 되어 줄 수 있는 누군가 나를 불러주면 가만히 날개를 흔들어보고 싶은 세상을 처음 만들때 알 수 없는 신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들은 모두 무화과 열매 하나씩 숨겨두고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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