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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바다가 닿는 마을 선장에서
바다가 닿는 마을 선장에서 아지몽 여기는 바다가 아니다. 못다한 많은 이야기가 그저 소리없이 긴 흐름의 물결만을 노래하는 곳, 바다가 닿은 작은 마을이다. 사람들은 선장면사무소에 가면 팔각정에 선다. 가까이 바다에 맞닿아 물결을 말없이 지켜보는 곳, 마을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진 뚝심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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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8. 3. 22:53
바느질
바느질 아지몽 이 세상에서 나만큼 즐거운 상상을 하는 놈은 없다. 이 세상에서 나만큼 서툴고 실수투성이인 놈도 없다. 나의 일상은 구멍난 것을 감추는 일이며 떨어져 있는 두개를 하나로 합치는 일이다. 때로 나는 사랑하는 이의 즐거운 선물로 환생하기도 하고 불평 많은 여인의 고운 눈흘김이 되..
Writer's Room
2005. 7. 1. 07:12
숲 속에 장미 한송이
숲 속에 장미 한송이 한적한 숲길에 핀 장미 한송이 처음 마주할 때부터 미소를 나누었지. 그것은 장미였어. 그렇게 말을 하는 것이었어. 당신이 나를 가장 사랑할 때 그만 나를 꺽어 주세요. 사랑은 망설임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숲 길을 방황했었지. 오래 오래, 그 숲 길에 놓여 있는 모든 것..
Writer's Room
2005. 6. 27. 0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