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古典(고전) (208)
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강원의 육담] <14> 뒤로 하기 새우젓장사가 어느 집에 들어가 새우젓을 팔려 하니 새댁이 돈이 없어 못 산다고 하더래. 장사가 새댁을 보니 이쁘거든. 그래서 "뒤로 한 번 주면 새우젓을 한 사발 주지." 했단 말이야. 새댁이 생각해 보니 앞이야 신랑이 하는 거고 뒤야 상관이 없는 거라 "좋아요." 하..
강원의 육담] <13> 처녀 뱃사공 옛날에 처녀 뱃사공이 배를 몰고 있었는데, 어느 날 선비 한 사람이 처녀가 몰고 있는 나룻배를 탔대. 선비는 노 젓는 처녀의 아리따운 엉덩이를 보고 그만 엉큼한 마음이 생겨 처녀 옆에 가서 엉덩이를 치며 수작을 걸었다나. "좋구나. 처녀 뱃사공의 배 위에 올라..
강원의 육담] <11> 엉큼한 머슴 어느 과부댁이 머슴을 구했지만 모두 새경을 많이 요구해 머슴을 못 구했네. 어느 날 한 장쟁이가 "새경은 한 푼도 받지 않을 테니 대신 저녁마다 초 두 자루씩만 주시오." 하니 과부가 선뜻 응했지. 머슴이 초 두 자루로 자기 방을 환하게 밝혀 놓았기에 과부가 궁금..
강원의 육담 - 10] 오줌 누는 신부 옛날 한 신부가 가마를 타고 시집을 가는데, 가마 안에서 오줌이 매려웠지만 신부 체면에 부끄러워 차마 가마를 세워 달라 하지 못하고 가마 안 놋요강에다가 누는 수밖에 없었대요. 바깥에 가마꾼들이 듣기 때문에 마음놓고 누기도 어려웠으나 오래 참았던 터라 할 ..
[강원의 육담] <7> 첫날밤 신음 옛날에 좀 모자라는 아들을 둔 어머니가 아들을 억지로 장가보내고 걱정이 돼 "얘야, 첫날밤엔 신랑이 신부 옷을 벗겨줘야 한다. 그러니 깝데기까지 홀랑 벗겨라." 하며 아들에게 이러 단단히 일렀지. 혼례를 치르고 손님들이 돌아가자 아들과 며느리가 불을 끄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