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古典(고전) (208)
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강원의육담 <20> - 윗입술과 아랫입술 옛날 한 부인이 빨래를 하다가 밑이 따끔거려 이래 보니 가재가 그것을 찝어 버렸네. 부인이 가재를 잡아떼니 가재는 살점을 물고 떨어졌대요. 화가 난 부인이 살점을 쥔 가재의 다리를 떼려고 입으로 무니, 저런! 이번에는 입술을 물더래요. 그러니 가재란..
강원의 육담 <19> - 쥐구멍 한 남자가 마누라를 끌고 고을 사또한테 가서 "내 마누라가 서방질을 해 같이 못 살겠습니다." 하며 분을 참지 못하자, 사또가 "왜 남편을 두고 서방질하느냐?"고 다그치니, 부인은 태연하게 "내게 달린 걸 좀 빌려 달라고 해서 잠깐 빌려 줬는데 무슨 상관입니까?" 하고 ..
강원의 육담 <18> 뭔가 하느라고 한 홀아비가 아들 내외하고 한집에서 같이 사는데, 아들 내외는 여름날 밭 일로 피곤하여 마당 멍석 위에 이불을 펴고 금방 잠들고, 홀아비는 잠이 오질 않네. 이리 뒤치럭 저리 뒤치럭 하다가, 늦게 잠들어 자다가 새벽에 눈을 떴네. 담배를 피워 물고 있는데 이웃..
강원의 육담 <17> 단칸방에서 하기 가난한 내외가 어린 자식을 여럿 데리고 단칸방에서 살았대요. 어느 날 아내가 남편의 무골을 만지면서 "이게 뭐예요?" 하니 남편이 "그거 밤이야." 하고 대꾸했지. 이번엔 남편이 아내 껄 만지며 "이게 뭐요?" 하고 흥을 돋구니 "화로예요." 하고 화답하더래. 남편..
강원의 육담 - '아랫입은 아기처럼 젖만 받아먹어' 옛날 양반 집 외아들이 장가 갈려고 하니 처녀 셋이 서로 시집오겠다 하더래. 처녀들의 집안, 용모, 예절이 모두 비슷해 며느릿감 가려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더라나. 그래서 양반은 처녀 셋을 불러놓고 "여자는 남자와 달리 입이 둘인데, 위에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