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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꽃을 피운다는 것은 무엇일까 글 아지몽 누구에게나 아침은 찾아오겠지만 나의 아침의 시작은 베란다 밖을 바라보는 일로 시작된다. 무심코 높은 곳에서 연못과 작은 집들과 길들과 푸른 나무들.... 눈부신 아침이 시작되는 햇살이 나를 반길 것같은 날도 있고 뿌연 안개와 침침하고 우울한 하늘을 보..
한 알의 모래알 詩 아지몽 한 알의 모래알이 사막은 아니라고 하는구나. 결국 봄도 제비도 개나리꽃도 여기가 사막이 아니라고 하는구나. 너는 여행을 떠난 건 아니었다. 오아시스를 찾아 떠난 건 아니었다. 사막에도 부질없을 것 같은 사막에도 하나의 생명이 존재하는 이유를 너는 알고 싶어했었다. ..
미류나무에 걸려있는 것은 詩 아지몽 미류나무에 걸려있는 것은 솜털같은 하얀 구름만 있는 건 아닙니다. 미류나무에 걸려있는 것은 눈부시게 푸른 하늘만 있는 건 아닙니다. 논둑길을 따라 조무라기들이 뛰어놀던 좁다란 길가에서 미류나무는 긴 그림자를 땅 위에 눕히면서 아이들의 해맑은 꿈도 걸..
♥ 꽃나무는 얼마나 행복할까 ♥ 詩 아지몽 꽃나무는 얼마나 행복할까. 겨우내 쓸쓸한 것처럼 몸을 가누지 못한채로, 온갖 투정을 다 받아주던 꽃나무.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이 그리움이라면 꽃나무가 꽃을 피우는 것은 죄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꽃나무는 정말로 얼마나 행복할까. 가끔은 그리움..
러브테마 |||||| 아지몽이 만드는 어른을 위한 동화 ||||||| 빨간 책가방 3 글 아지몽 16 내가 이사한 곳은 기와집이었습니다. 집 앞쪽으로는 신작로가 가로질러 있어서 트럭이며 군용차들이며 버스들이 뽀얀 흙먼지를 뿜고 다니며 방귀를 뀌며 다녔습니다. 길 건너 편에는 낮은 언덕과 골목들로 이어져 있..